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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한달…유통가 매출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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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세월호 참사로 잠시 주춤했던 유통업계 매출이 사건 한 달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일주일간 이어진 황금연휴와 이른 더위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간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평균 10%가량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증가했다.
특히 소리심리에 민감한 대형마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평균 5% 하락하며 '경기 적신호'가 켜졌으나 황금연휴 등 특수 시즌을 맞아 이달 들어 5% 늘었다. 또한 이달 늘어 전국 낮 최고기온이 25도에 이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 수요가 증가한 것도 소비회복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16~30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과 2일 각각 매출이 10.6%, 12.5% 증가했고 이달 들어 매출이 11.5%가량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중순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저조한 실적을 냈으나 이달 들어서는 어린이날(69.3%)을 비롯해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내는 날수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5% 감소했으나 이달 1~12일에는 전점 기준 매출이 6.3% 신장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명피해가 컸던 단원고가 있는 안산 지역 매장 4곳의 지난달 매출은 9.5%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9.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홈쇼핑업계도 이달 들어 취급고가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최소 10% 이상 신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달 들어 편성을 늘리며 조심스레 방송을 강화하는 추세다.

편의점업계 역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이달을 기점으로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4월은 편의점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이지만 세월호 사고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달 들어 여름상품군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등 6월 월드컵 전후로 전반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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