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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제약 사옥 경매 부쳐진다…감정가 ‘1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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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매에 부쳐진 한불제약 사옥 모습. (사진출처:대법원경매정보)

첫 경매에 부쳐진 한불제약 사옥 모습. (사진출처:대법원경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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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안과용 전문제약사로 유명한 한불제약의 송파구 사옥이 경매물건으로 나왔다. 부도처리된지 10개월여만이다.

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송파동에 소재한 한불제약 사옥이 26일 서울 동부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첫 번째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불제약은 지난 1968년 처음 설립된 이후 안과용 의약품 전문업체로 입지를 쌓아올렸고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맞았으나 지난해 7월, 만기도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건물은 지어진 지 20년이 넘어 다소 낡은 상태지만 워낙 입지가 좋아 임차상황이 순조롭다.

법원의 현황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임차인 7명(보증금 4억1730만원)이 존재하며 이들이 지불하는 월세만 1200만원 가량이다. 현재 임차하고 있지 않은 3층까지 감안하면 월세 수익은 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토지 가치는 더욱 월등하다. 송파동 방이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과 자가용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서울 9호선 전철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감정가에도 이 같은 점이 반영됐다. 토지 감정가가 전체 감정가 110억여 원의 97.3%에 달하는 106억9745만원으로 책정됐다. 건물은 제시 외 부분을 포함해 3억3000여 만원에 감정됐다.

이번 경매가 취하될 확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불제약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신청이 올해 초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고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체불 중인 상태로 파악돼 경매 취하에 필요한 수십억원 대의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총 감정가가 110억원 규모로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물건 입지가 워낙 좋고 개발로 인한 가치상승 여지도 충분하다”며 “다만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선순위임차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입찰 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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