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주요지수들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오르며 줄줄이 신기록을 작성했다. 덕분에 최근 수주간 거품 논란 속에 조정 국면에 갇혀있던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 랠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종합지수는 112.13포인트(0.68%) 올라 1만6695.4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역시 0.97% 오른 1896.65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2일 정점을 찍은 이후 부진했던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동안 낙폭이 가장 컸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은 1.77%나 상승했다.

이날의 상승세는 그동안 투자심리를 묶어뒀던 불안감들이 해소되면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지난 1ㆍ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평가는 '예상보다 좋음'으로 결론나고 있다. 경제전문채널 CNBC는 이날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9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69.2%가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혹독한 겨울날씨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기업들은 나름대로 선방한 셈이다.


이는 2분기부터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예상했던 3% 중반대를 넘어서 4%대를 넘어설 수 있고, 이같은 흐름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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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시에 거품우려를 촉발시켰던 고성장주들에도 이날엔 강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 트위터(5.9%), 페이스북(4.52%), 테슬라(1.32%) 등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바닥에 근접했다는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낙관적 전망들도 힘을 얻고 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짐 폴슨은 "증시는 이미 수주일간의 조정을 거쳤다. S&P 500지수가 곧 1900선을 넘어서는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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