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선동을 꾀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마당에 우리는 더욱 자중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에서까지 외국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선동이 이뤄진다는 지적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5월 임시국회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의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다 풀어낼 수 있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처벌하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도 전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회동을 통해 합의한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밝히며 "워낙 비상 상황이라 초당적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국회도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국회가 국민을 선동하거나 정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세월호 뿐만 아니라 국가개조라는 명제 속에서 국회를 운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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