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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표류부이 이동거리, 현재까지 수색 범위 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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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혹시 모를 희생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해역 인근에 투하된 표류부이가 수색활동 범위를 아직까지는 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유실방지 태스크포스(TF)팀은 11일 현재 투하돼 운영되고 있는 표류부이 11개 중 가장 멀리 이동한 부이가 추자도 동측 약 35㎞까지 흘러갔으나, 이는 TF팀이 수색하고 있는 범위인 83㎞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사람과 유사하게 제작된 마네킹 표류부이의 경우 일반 표류부이보다 이동 거리가 작게 관측돼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책본부는 말했다.

대책본부 TF팀은 실종자 수습기간이 길어지면서 혹시 모를 희생자 유실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표류물체의 이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표류부이(부표)를 투하했다.

표류부이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위성을 통해 10분마다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비로 희생자와 유실물의 이동 궤적 파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TF팀은 수색범위를 어디까지 넓혀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기존 표류부이는 크기와 무게가 작고, 둥근 모양으로 제작돼 실제 사람이 표류할 경우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유사한 무게와 크기의 마네킹이 달린 표류부이를 만들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투하된 표류부이 3기가 조류 및 날씨의 영향으로 통신수신이 불가한 상태”라며 “해양조사선을 투입해 교체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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