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2년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후반 8분 에렌 데르디요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머리로 밀어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정규리그 열 번째 골.
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건 차범근에 이어 두 번째다.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1979-1980시즌부터 1985-1986시즌까지 총 여섯 차례 기록을 달성했다. 유럽으로 범위를 넓히면 설기현(13골·2002-2003시즌 벨기에 안더레흐트)과 박지성(11골·2004-2005 시즌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박주영(12골·2010-2011시즌 프랑스 AS모나코)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에도 문전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와 크로스바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10골 4도움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도움 등 총 12골 7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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