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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선박 증·개축 부분서 확산된 칸막이 붕괴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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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사고 선박 세월호가 장기간 수중에 잠겨 있으면서 선체 내부가 약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4층 선미부에서 5층까지 칸막이 붕괴 위험이 확산돼 희생자 수습에 나선 잠수사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기울어진 선체 안 칸막이들은 옆이 아닌 위로 놓여 있는데 물을 머금고 휘어져 심하면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아 수색작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10일 오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내부 칸막이 약화 현상'과 관련, 배가 뒤집어지면서 바닥에 닿았던 선체 4층 선미 좌측에서 선수 좌측, 5층 선수와 중앙통로까지 칸막이가 약해져 있는 것으로 밝혔다.
현재 칸막이 약화 현상이 나타나는 구역은 4층 선미 좌측 통로에서 시작된 후 시멘트 보드 소재 패널을 사용한 4층 선수 좌측 통로, 5층 선수부 통로, 5층 중앙통로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내부 칸막이는 일본에서 운항시 강판 사이에 시멘트 보드가 들어간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했다. 국내로 들어온 세월호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1월까지 기존 4층 선미부를 4, 5층으로 증·개축하면서 이 부분을 강판 사이에 미네랄울이 들어간 샌드위치 패널을 썼다. 일반적으로 미네랄울 샌드위치 판넬은 상선 및 경비함정 등의 칸막이 재질로 최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현재 칸막이 약화현상이 나타나는 구역은 미네랄울 소재 패널을 사용한 4층 선미 좌측 통로 외에도 시멘트 보드 소재 패널을 사용한 4층 선수 좌측 통로, 5층 선수부 통로, 5층 중앙통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김진황 해군해난구조대 대령은 "잠수사들이 수중 통신상에서 이야기한 데 따르면 호흡하면서 수중에 버블이 올라가면 원래는 벽면이지만 현재는 천정처럼 위치한 곳이 출렁일 정도로 (칸막이 부유물이)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엔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됐으며, 기상악화로 인해 오는 12일 오후 풍랑주의보 해제 시까진 수색작업은 당분간 보류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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