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소유주·주민협의회 협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주민과 예술가 등이 조성한 북구 임동 ‘숲의마을’의 거점 공간인 대원시장 상가에 대해 3년간 무상 사용키로 건물 소유주와 ‘숲의마을’주민협의회, 임동주민자치센터가 지난 8일 협약했다고 밝혔다.
임동 대원시장 주변 지역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고 도심 공동화로 전통시장 기능을 상실한 대표적인 도심 쇠락지역이다. 광주시는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역주민, 예술가 등이 참여해 대원시장 건물에 커뮤니티 문화공간 ‘숲의마을’을 조성했다.
임동 ‘숲의마을’은 사라져가는 전통시장 문화와 낙후된 골목길 등 주변 환경에 대해 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대원시장 상가를 리모델링하는 등 환경정비 후 문화체험 공간으로 재창출됐다.
또한, 폐 화분을 이용한 특성화골목길, 야구 이미지 생태길, 야구 조형물 거리조성, 감성의 숲, 둥지화단 등도 조성돼 주민의 호응을 얻고, 전국에서 방문객이 이어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과 도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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