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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단통법…이통사 마케팅비 1조원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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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상 마케팅비 8조원서 6조9300억으로 하향 추정
4분기부터 보조금도 15만원 줄어
이통3사 실적 개선 청신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소비자들에게 휴대폰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주는 것을 금지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도 일제히 내려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때 '분기별 최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수익에 치명타를 입은 이통사가 단통법 통과로 실적 개선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8일 이동통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13% 안팎의 하락이 점쳐진다. 2015년 이통 3사 마케팅 예상 비용은 8조80억원이었지만 단통법 통과 이후 6조9300억원으로 수정된 것이다.

가입자 1인당 주는 평균 보조금(이통사 보조금+ 제조사 장려금) 역시 올 4분기부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55만원가량으로 치솟았던 보조금은 4분기 40만원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통법은 제조사도 이통사처럼 앞으로 장려금을 공개하도록 했다. 영업 비밀에 민감한 제조사가 이를 공개하기보다는 장려금을 출고가에 반영해 휴대폰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 결국 휴대폰 출고가가 내려가면 제조사는 장려금을 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로써 내년 2분기에는 이통사의 보조금 중심으로 약 20만원까지 하락할 것이란 추정치까지 나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약화되고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까지인 오는 5월~10월 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수 있어 올해 3분기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통법으로 인해 이통3사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보조금 경쟁이 사라지면 시장 점유율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영업환경이 안정돼 지배력이 견고해지고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반면 LG유플러스로선 통신사업자들이 현 상황 유지에 주력하는 마케팅을 펼치게 되는 것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52.4%로, SK텔레콤((53.1%)과 LG유플러스(68.6%)보다 낮은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그는 "KT는 LTE 시장에서 성장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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