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서울 주택담보대출 전월비 1.2조원 증가
4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원 늘었다. 1월에 감소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대출 모두 증가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은 419조800억원, 기타 대출은 268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각각 1조8000억원, 1조2000억원 늘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의 증가액이 많았고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서울과 대구에서 크게 늘었다"며 "서울은 리스크(위험 부담)가 적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부산과 경기는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금융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수요층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건산연 측은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거래량 증감률을 보면 1월 235.2%, 2월 131.6%, 3월 66.6%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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