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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전후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 "추세전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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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4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3월부터 계속 이어지던 외국인 매수세 기조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추세적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며 중장기 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4월 FOMC 결과 추가로 1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됐다. 이로서 연준의 월간 자산매입규모는 550억달러에서 45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양적완화 정책 종료 이후에도 장기간 유지될 것임이 다시금 시사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예상대로 나온 결과였지만 FOMC를 전후로 7일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 코스피 시장의 반등 재료가 되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4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장기적인 매수기조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전후로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도는 차익실현 등을 위한 단기적인 매도조치로 볼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 전환이라 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인의 중장기 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황이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예상만큼의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된만큼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또한 지속적인 테이퍼링은 결국 미국 경제지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경기회복세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FOMC 이후 중국경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기타 대외적인 요소로 인한 달러화가치 변화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FOMC결과는 달러화 흐름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중국경기문제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변화와 맞물려 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현 상황대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유지되는 것 또한 추가적인 원화 절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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