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4월 FOMC 결과 추가로 1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됐다. 이로서 연준의 월간 자산매입규모는 550억달러에서 45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양적완화 정책 종료 이후에도 장기간 유지될 것임이 다시금 시사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장기적인 매수기조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전후로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도는 차익실현 등을 위한 단기적인 매도조치로 볼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 전환이라 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인의 중장기 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황이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예상만큼의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된만큼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또한 지속적인 테이퍼링은 결국 미국 경제지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경기회복세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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