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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훼손된 시신 복원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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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을 덜기 위해 훼손된 시신을 복원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인의 휴대폰 데이터 복원을 희망할 경우 복원비용을 보조하기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3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덜고, 희생자에 대한 나은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가족에게 훼손된 시신을 복원하는 서비스를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고 발생 18일째를 맞으며 수습된 시신의 상태가 점차 악화되는 등 부패가 진행됨에 따른 조치다.

대책본부는 "사고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남에 따라 희생자 훼손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 희생자 수습 후 팽목항에 도착할 때까지 시신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매제 500개를 확보해 사고현장으로 출항 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우려하는 유실과 관련, 이날 오후 3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족들을 대상으로 희생자 유실방지대책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일 병풍도 남서방 약 25km 지점에서 겨울점퍼 1점,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 해역에서 침대 매트 1점, 외병도 부근에서 이불 2점, 여행용 가방 1점, 전기담요 1점을 수거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희생자 가족이 민간업체에 고인의 휴대폰 데이터 복원을 희망할 경우 정부에서 복원해 주거나, 민간업체에 맡겨 복원시 비용을 보조해 줄 계획이다.

또한 직장을 가진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사업장에 특별 유급휴가 협조를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야간에는 실내체육관 조명을 낮추고 여성 사용공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 중 연로한 분들과 고혈압, 당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돼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도(전남)=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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