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룡해가 총정치국장 자리에서 해임되고 황병서가 임명됐다"면서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직위에서 해임됐는지 다른 직위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룡해는 지난 달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회의에서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면서 "다른 여러 가지 상황 고려할 때 실각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룡해는 2012년 4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조명록이 2010년11월 사망 후 공석이던 총정치국장 자리까지 꿰찼으나 이번에 2년 만에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다.
최룡해가 건강이상 때문에 교체됐을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최룡해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건강이상 때문에 교체됐다고 보기에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최룡해는 지난 3월 초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정은 공개활동 관련 기록영화에서오른쪽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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