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GE는 막판 알스톰 인수 경쟁에 뛰어든 독일의 경쟁업체 지멘스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일단 성공한 셈이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인수전을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트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금융 사업 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전력,의료, 항공 등 산업부문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리는 사업구조 재편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내 전력시장에서의 주도권 장악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다.
때문에 알스톰 인수가 프랑스 정부의 우려와 지멘스의 막판 가세로 어려움을 겪자 GE는 막판 화끈하게 총력전을 펼쳤다. 현금 인수가격도 171억달러(17조6472원)으로 크게 올랐다. 당초 알려진 인수가는 120억달러 수준이었다. 또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내세운 프랑스 내 반발을 고려해 유럽 전력 사업부의 본사를 프랑스에 설치하는 한편 향후 고용을 오히려 늘리겠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포함시켰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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