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조화 세월호 희생자 유족 "정부에서 보낸 화환은 꼴 보기도 싫다"
29일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이날 오전 9시께 박근혜 대통령은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유족들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유족들은 유골을 모실 곳이 없어 하룻밤 동안 집에다 뒀다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최근 수습된 사망자들이 예우를 받지 못하고 유족들 스스로 장례절차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 유족은 박 대통령에게 "한가지 부탁만 하겠다"며 "사망한 학생들이 (박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에서 보낸 화환은 꼴도 보기 싫다"며 정부가 합동분향소에 보낸 근조화환의 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이름이 달린 화환 등이 모두 분향소 밖으로 보내졌다.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59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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