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민희가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로 돌아온다. 절망과 슬픔, 혼란을 오가며 폭넓은 감성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민희는 오는 6월 개봉하는 '우는 남자'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췄다. 잡지 모델로 출발해 연기자로 거듭난 그는 나날이 성숙해지는 연기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는 킬러 장동건의 마지막 타겟이자 능력 있는 펀드 매니저 모경 역을 맡았다. 모경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인물이다.
그는 킬러 곤이 마음 깊숙이 감춰뒀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며, 곤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캐릭터이다.
이에 김민희는 "매 장면이 감정 씬 이어서 체력소모가 컸고, 극한 감정을 오가는 캐릭터라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가 조직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던 중,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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