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의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날도 여전히 휠체어를 탄 채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5년 임기를 맞이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건강 악화가 정국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지난 17일에 치러진 대선에서 81.53%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그는 유세 기간에도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투표 당일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표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그의 건강 문제가 알제리 정국의 뇌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야권은 대부분이 이날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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