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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수색은 제자리걸음인데…팽목항에는 비바람까지

최종수정 2014.04.27 12:37 기사입력 2014.04.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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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비가 계속되고 있는 진도 팽목항.

▲27일 오전 비가 계속되고 있는 진도 팽목항.


[진도(전남)=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12일째를 맞는 가운데, 사고해역과 팽목항에 비바람까지 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실종자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사고해역인 '맹골수도' 인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높은 파도와 풍속이 예상된다. 오후에는 파고 2~3m, 풍속 10~14m/s로 기상이 악화돼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진도 팽목항 역시 전날 저녁부터 적지 않은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5일부터 물살이 강해지는 '중조기'로 접어들면서 지지부진한 구조·수색 작업 역시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구조 당국은 26일 새벽 0시 50분께 2구의 시신을 인양한 뒤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수색 성과도 내지 못했다. 여기에 27일 오후 풍랑특보가 발령되면 가뜩이나 늦어지는 수색작업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해경 관계자는 "비가 오는 것은 수색작업과 별 관련이 없다.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파도가 높게 치고 조류가 빨라지면 수색에 지장이 크다"고 말했다.

세월호 내부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배 안의 구조물들이 문을 막고 있어 진입이 어려운 객실이 많은 상황이다. 고명석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4층 선수 다인실 쪽이 각종 매트리스 등의 장애물 때문에 (진입이) 어렵다"며 "좌현 쪽으로 문이 나있는 방은 돌아서 접근해야 하는데 상당히 (진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팽목항 곳곳에서는 바지를 걷어 올린 채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이날 오전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긴급히 방수용 비닐을 천막에 씌우는 등 분주했다. 급히 우비 등이 실종자 가족·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무엇보다 '비바람 때문에 수색작업이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9시께 가족대기실 앞 천막에서 이뤄진 브리핑엔 구조·수색 작업 현황을 듣기 위한 가족들로 가득했다. 그 가운데 전날 4층 선수 부분을 수색한 결과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발표되자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밥차' 자원봉사자인 백다연(24·여)씨도 "비 때문에 조금 불편한 것은 있지만 크지는 않다"면서 "오히려 여기(팽목항)는 수색 작업이 늦어질까 하는 게 걱정"이라고 팽목항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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