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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잃어버린 세상…남북극에 답 있다

최종수정 2014.05.09 09:42 기사입력 2014.04.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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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500억원 짜리 쇄빙선 만든다

▲3500억원을 들여 만들 계획에 있는 영국의 '극지 탐험선'의 이미지.[사진제공=영국남극연구소]

▲3500억원을 들여 만들 계획에 있는 영국의 '극지 탐험선'의 이미지.[사진제공=영국남극연구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남극을 발견한 지 200년이 되는 2019년에 3500억원(2억 파운드)의 최첨단 '극지 쇄빙선'이 만들어진다. 영국이 남극과 북극의 '극지대 탐험선'을 만들기로 했다고 사이언스지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19년 영국의 윌리엄 스미스가 처음 남극을 발견한지 정확히 200년 만의 일이다.

"잃어버린 세상…남북극, 그곳에 답 있다."

이 말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문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3500억원 최첨단 쇄빙선= 전 세계 각국들은 1980년대부터 남극과 북극에 대한 탐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순수 연구목적도 있지만 상업적 개발을 위한 경쟁 체제까지 구축하고 있다. 태곳적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극지대는 지구 탄생의 비밀이 숨어 있다. 여기에 천연가스 등 자원도 풍부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재무장관은 "이번에 건조되는 새로운 탐험선은 세계 해양학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지는 탐험선으로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곳까지 도달하면서 새로운 극지 개발 시대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양과 해저 생물의 방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500억원의 새로운 탐험선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탐험선은 남극과 북극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 수 있다. 최첨단 로봇 잠수함과 수중 글라이더는 물론 탐험선 안에 최고의 실험실 등을 갖춘다. 영국은 이 탐험선을 통해 '영국령 남극지역'에 대한 보다 넓은 탐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인 프란시스 영국남극연구소 사무국장은 "이번 정부의 발표는 극지 과학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며 무척 기쁜 소식"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과학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는데 새로운 탐험선으로 극지대에 대한 더 넓고 더 나은 과학적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영국의 3500억원의 탐험선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제1 쇄빙선인 아라온호 건조비(약 10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태곳적 지구, 천연자원 풍부= 남극은 전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최근 남극에 제2 과학기지를 준공했다. 지난 2월12일 동남극 테라노바만의 장보고과학기지가 모습을 갖췄다.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세운 지 26년 만이다. 1000억원 규모의 쇄빙선 아라온호를 넘어 조만간 2000억원 규모의 '제2 쇄빙선'도 만들 계획이다.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


남극의 평균기온은 영하 49도. 사람이 살기에는 무척 척박한 환경이다. 이런 악조건으로 그동안 그 누구도 이곳에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런 배경으로 지구 역사의 처음부터 지금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극의 면적은 1360만㎢로 한반도의 약 60배에 이른다. 남극에는 80개 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 29개국이 만든 연구기지이다. 남극은 우주탄생의 비밀은 물론 새로운 자원개발지로 떠오르고 있다. 석유는 물론 천연가스 등 광물지원이 풍부하다.

1819년 영국의 윌리엄 스미스가 처음 남극을 발견했다. 킹조지섬은 다음 해인 1820년 발견돼 당시 영국 왕의 이름을 땄다. 킹조지섬은 제주도보다 작지만 섬의 남쪽 해안이 자갈로 돼 있어 사람이 사는 데 그나마 적당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제3인류'는 남극탐사로 이야기를 시작된다. 남극 빙저호에 대한 탐사로 막을 연다. 빙저호는 1990년대 유럽 원격탐지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 이 호수는 남극에 설치된 러시아 보스토크 기지 근처의 대륙붕 아래 3㎞ 깊이에 있다. 길이는 250㎞, 너비는 50㎞에 이른다.

이 빙저호에서 소설 속 '샤를 웰즈' 교수팀은 지금의 인류보다 모든 것이 10배 정도는 더 큰 인류를 발견한다. 키도 10배, 갈비뼈도 10배. 샤를 웰즈는 이 거인족을 '호모 기간티스'로 이름 붙인다. 호모 기간티스는 8000년 전에 지구에 살았다는 가설로 '제3인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새로운 땅… 아직 정확히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땅…그곳에서 지구의 역사와 풍부한 자원 개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전 세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보지 못한 길을 뚫고 더 깊숙한 곳으로 나아가는 '쇄빙선'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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