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벨기에 선수들은 대체로 체격이 크고 힘이 넘친다. 그런데 공격은 빠르고 부드럽다. 공격형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23·첼시)의 화려한 발놀림 덕이다.
신장은 173cm에 불과하지만 빠르고 키핑이 좋다. 슛까지 탁월해 어렸을 때부터 리오넬 메시(2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등과 비교됐다. 무게중심이 낮아 쉽게 넘어지지 않는데다 볼을 끝까지 지켜 어떤 지역에서든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다. 왼쪽 윙어로도 많이 뛰는데 공을 안쪽으로 드리블해 많은 골을 넣었다. 특히 프랑스 릴 시절에는 192경기에서 50골 42도움을 기록했다.
약점은 있다.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간 프로에서 250경기를 뛰었다. 조르쥐 리켄스(65) 전 벨기에 감독은 “아자르가 너무 많은 경기를 뛰어 부상이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로 아자르는 최근 종아리와 발목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 그럼에도 올 시즌 33경기(교체 2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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