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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이해인 수녀 詩는 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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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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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배우 이영애(43ㆍ사진)가 월간 '문학사상'(5월호)에 기고한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이라는 글을 통해 이해인 수녀(69)의 시를 '산소 같다'고 평가했다.

이영애는 이 글에서 "대학 졸업 후 연예계에서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내게 산소 같았다"라고 적었다. 대중에게 '산소 같은 여자'란 별칭으로 불리는 이영애에게 이해인 수녀의 시가 '산소'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는 "많은 사람이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서 위로를 얻는다고 했는데 저 또한 다르지 않았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했다.

허무맹랑한 소문에 시달릴 때는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로부터 위로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영애는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썼다. 또 시 '감사예찬'과 '행복의 얼굴'에서는 삶의 힘겨움 속에서 감사함을 찾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대중 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영애가 문학지에 글을 게재한 것은 이해인 수녀와의 친분 때문이다. 그는 이해인 수녀와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두터운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안 문학사상 측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느낀 소감을 써달라고 원고 청탁을 해온 것이다.
이번 기고는 이해인 수녀가 2006년 이영애에 대해 쓴 글에 대한 화답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당시 이해인 수녀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온다"며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도 그는 비록 농담일지언정 푸념ㆍ한탄ㆍ불평ㆍ원망하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 밝고 공손한 말만 골라 하여 듣는 이를 놀라게 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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