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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새 생명’ 받아낸 119 구급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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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북소방서 쌍용119 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안성운 소방장, 박준용 소방사…아산시 배방읍 한 아파트서 출산 도와 ‘화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긴급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제 빨리 손을 써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현장에서 아기를 무사히 낳아 화제다.

22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28분쯤 아산시 배방읍의 한 아파트에 사는 임산부로부터 “산통이 시작됐다”는 신고전화가 천안 서북소방서 쌍용119 안전센터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쌍용119 안전센터는 ‘산통’이란 특수성을 감안, 안성운(40·응급구조사 2급) 소방장, 박준용(29·응급구조사 1급) 소방사로 구급대를 편성해 달려갔다.

신고 10분 만에 도착한 구급대는 현장을 점검한 결과 양수가 터진데다 임산부가 심한 분만통증까지 호소해 병원으로 옮기는 것보다 빠른 응급조치가 먼저라고 판단, 그 자리에서 분만 돕기에 들어갔다.

구급차에 있는 분만세트를 가져와 아기가 무사히 나올 수 있게 돕기 시작한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닿은 지 6분 만에 출산한 아기와 산모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
안 소방장과 박 소방사는 “구급기자재를 활용한 꼼꼼한 교육훈련이 큰 보탬이 됐다”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사로운 일을 함께하게 해준 아기에게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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