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욱(4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0-4(0-0, 0-2, 0-2)로 졌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초반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1피리어드 9분4초와 9분39초에 상대 선수의 2분간 퇴장을 유도하는 등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대표팀의 골 결정력 부재 속 양 팀은 아홉 차례 슛을 주고 받았고, 1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마쳤다.
2피리어드 중반부터는 슬로베니아가 힘을 냈다. 슬로베니아는 어바스 잔이 14분9초를 남기고 첫 득점을 올렸고, 13분13초 전에는 버릭 미하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주도권을 뺏긴 대표팀은 3피리어드 시작 39초 만에 무식 알레스에 세 번째 실점을 했고,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한 골을 더 내줘 0-4로 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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