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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갈매 "미분양은 옛 이야기"

최종수정 2014.04.23 13:41 기사입력 2014.04.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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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계약조건 완화로 평일 오후에도 분양상담센터 북적
교통환경 좋고 분양가도 3.3㎡당 평균 905만원으로 인근보다 저렴


경춘선 갈매역에서 내려다 본 구리 갈매지구 전경.

경춘선 갈매역에서 내려다 본 구리 갈매지구 전경.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서울에서 멀리 떨어지기는 싫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곳을 찾다 친구한테 구리 갈매지구 얘기를 듣고 와봤다. 초역세권이고 별내신도시와 같은 생활권이라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하려면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해서 마음이 급하다."(김모씨·여·65세·서울 휘경동)

"평일 50~60명, 주말에는 100여명 정도가 방문한다.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자는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도록 계약 조건을 완화한 이후 관심이 높아졌다."(분양 관계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출발해 두 번의 환승을 거쳐 40여분 만에 도착한 경춘선 갈매역. 열차에서 내리자 플랫폼 밖으로 아파트 건설과 부지조성이 한창인 구리 갈매지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전체 143만여㎡ 땅에 조성되는 이 지구는 최근 용지 매각과 미분양 해소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주목받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갈매역 1층에 마련한 갈매지구 B1블록의 분양상담센터에는 평일 오후에도 북적인다. 단지 모형과 조감도 등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이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보였다. 방문객들은 주변 여건과 계약 조건, 남은 동·호수 등을 묻느라 분주했다.
지난해 10월 갈매지구서 처음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 281가구, 84㎡ 794가구 등 총 1075가구다. 현재 74㎡는 계약이 완료됐고 84㎡는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3.3㎡ 평균 분양가가 905만원으로 인근 별내신도시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분양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분양상담센터에서 만난 김모씨는 "3년 전 은퇴하고 작은 평수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 서울 신규 아파트는 너무 비싸 이쪽을 택했다"면서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가격이 저렴해 현재 집을 팔고 남은 차액을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가 싼 데다 입지가 좋아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분양 직후 일부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에 고심하던 LH는 분양 자격을 당초 '무주택 세대주'에서 '무주택자'로 변경했다. 예컨대 남편 명의로 집이 한 채 있어도 아내 명의로 계약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80% 이상의 계약률을 달성하는 데 계약조건 완화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 계약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우수한 입지와 교통 환경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구리시청에서 약 4㎞, 서울 도심에선 약 14㎞ 정도 떨어져 있다. 국도 47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기간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경춘선 갈매역은 길 하나만 건너면 될 정도로 가깝다. 별내신도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생활편의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LH는 실수요자들이 몰리자 용지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갈매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5만7544㎡ 규모 1필지(C-1 블록)의 추천 입찰에는 대형은 물론 중견건설사들이 몰리며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 분양 아파트 선호도가 높고 갈매지구의 뛰어난 입지 때문에 건설사들이 욕심을 냈다는 분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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