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연구원은 "VKOSPI는 코스피200의 향후 30일간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인데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지속하며 VKOSPI가 신저점을 경신했다"면서 "과거 VKOSPI가 신저점을 경신했던 사례를 살펴보면 변동성은 신저점 경신 이후 단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는 아직 변동성지수 관련 상품이 없기 때문에 주가지수와 변동성 사이의 관계를 통해 초과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변동성지수는 일반적으로 주가지수와 역상관 관계를 나타내므로 변동성이 반등할 경우 주가지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지수와 변동성지수가 함께 상승할 확률도 25%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방어적인 투자가 안전하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상승할 때 초과수익률이 높은 ETF로는 로우볼, 경기방어, 커버드콜 ETF를 꼽을 수 있다.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로 구성된 로우볼 ETF와 경기방어주 ETF는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력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상승할 때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 커버드콜 ETF는 코스피200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해서 주가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매도한 콜옵션 프리미엄만큼 초과수익이 발생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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