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수익률 약진…밝은 시장 전망도 호재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 대표 종목인 현대차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2.03% 올랐다. 기아차는 13.28%, 현대모비스도 14.16% 각각 상승했다.
자동차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달 28일 기준)은 2% 정도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인 -2.04%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이다. 특히 관련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약진하고 있다.
ETF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자동차상장지수(주식)'이 4.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4.65%의 수익률을 낸 '한화ARIRANG자동차상장지수(주식)'이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자동차펀드들은 좋은 수익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현재 국내시장에 설정된 자동차펀드는 '미래에셋TIGER자동차상장지수(주식)' '한화ARIRANG자동차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 1(주식)A1'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 1(주식)A'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 등 7종뿐이다. 이들 중 가장 규모가 큰 펀드인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 1(주식)A1'의 설정액도 224억원에 불과하다.
오 연구원은 "자동차펀드의 경우 특정 종목에 투자한다는 부분이 약점이 될 수 있다"며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자동차 종목이 하락 국면을 맞으면 손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다른 종목과 같이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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