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상청 관계자는 "여객선이 위치한 남서부 먼바다에 오늘 밤부터 내일인 17일 오전까지 3~4차례 비가 예상되며 17일 오후부터는 지속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기준에 따르면 여객선 세월호의 현재 위치는 '먼바다'로 분류된다.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했으나 점차 먼바다로 이동했다.
파고도 현재(1~2m)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남서부 먼바다 파고는 1.5~2.5m로 풍랑주의보 기준 3m에는 못 미치지만 높은 편으로 역시 구조작업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바람도 초속 9~13m로 오늘보다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람이 세게 불면 해류 흐름이 빨라지기 때문에 물속에서의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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