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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80개 아파트 단지 놀이터 모래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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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 일제 안전점검도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환경부가 14일 발표한‘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어린이 놀이터 681개소 중 42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되는 등 약 44% 어린이 활동공간이 각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어린이놀이터 모래가 각종 이물질과 동물 배설물, 기생충란 등으로 오염돼 부모들 근심이 더해짐에 따라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모든 아파트 단지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모래 소독을 하고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1억3000만원을 들여 ▲어린이 공원 76개소 ▲공동주택 280개 단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39개소 내 어린이 놀이터 총 395개소 놀이터 모래를 소독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일부 공동주택에 실시하던 모래 소독서비스를 올해부터 지역내 모든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에 대해 모래 소독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통상 아파트 단지 놀이터 60㎡ 1개 당 평균 20만원 소독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내 아파트 놀이터 모래소독을 통해 연간 6000만원 정도 비용을 주민들에게 절감해 준다.
어린이 놀이터 모레소독

어린이 놀이터 모레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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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어린이집과 유치원내 놀이터에 대한 소독서비스도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모래 소독 방법은 토양관리기로 놀이터 모래를 30cm 깊이로 파서 뒤집은 다음 쓰레기나 유리, 배설물 등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 후 모래를 위 아래로 뒤집어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오존수를 높은 수압으로 이용해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 소독한다.

마지막으로 무기 항균제를 살포하고 모래가 부족한 곳은 소독된 모래를 보충한다.

구는 놀이터 모래 소독을 실시한 후 공원 모래놀이터를 지정해 유해 세균 오염 여부 등 시료 검사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노원구 72개소 어린이놀이터 모래에 대한 검사결과 기생충란(개회충란, 고양이회충란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중금속 8개 항목(구리, 카드뮴, 납, 비소, 수은 등)검사 결과에서도 ‘이상없음’으로 판명됐다.

구는 모래소독을 마친 놀이터에는 모래소독 일자, 기생충란과 중금속 등 검사결과를 나타내는 소독 인증표시를 붙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모래 소독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독 업체에 위탁하는 대신 2012년 5400만원을 들여 토양 관리기, 모래 소독 차량을 구매, 지난해부터 어린이 공원 4개소, 공동주택 254개소 놀이터에 대한 모래 소독을 실시해 연간 5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주민들에게 절감해 주었다.

올해도 모래소독 전담인력 5명을 채용해 4월 중순부터 공원놀이터를 시작으로 유치원(어린이집) 놀이터와 공동주택 놀이터 모래를 순차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중계동 삼성아파트 오천석 소장은 “토양관리기로 모래를 깊이 파서 소독해 주는 등 일반 소독업체보다 더 꼼꼼하게 청소해 주어 만족한다”며 “소독 비용이 부담되 자주 모래소독을 못했는데 구청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주어 입주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항균제 살포 작업

항균제 살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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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계동에 거주하는 김혜정(여.38)씨는 “모래가 아이들의 인지발달에 좋다고 하나 놀이터 모래가 깨끗한지 알 수가 없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이 늘 불안했는데 구청에서 직접 놀이터 모래를 소독해 주고 소독 인증표시까지 부착해 주니 안심이 된다”며 기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이달 28일까지 어린이 놀이시설 총 652개소에 대한 일제 안전관리실태 검검을 실시한다.

점검항목은 설치검사, 정기시설검사, 배상책임보험가입,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안전점검 결과 위험시설로 판명될 경우 이용금지 조치후 관리주체에게 안전검사기관에 안전진단을 신청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불합격 시설에 대하여는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 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밖에서 노는 시간이 부족한 우리나라 어린이 열명 중 다섯명이 햇빛을 쬐야만 만들어지는 비타민 D가 부족해 아토피가 악화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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