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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위기가정 발굴 지원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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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16명과 사례관리 서포터즈 9명 등 동 주민센터 파견해 상시 발굴 체제 확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2월 ‘송파 세모녀 자살 사건’ 보도 이후 지금의 신청위주의 복지 정책은 제2의 송파 세모녀 사건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맹점이 있어 이제는 발굴 위주의 복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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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빈곤층이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은 빈곤층이 신청하지 않으면 각종 지원 혜택을 수급받기 힘든 구조로 돼 있어 지역사회가 적극 개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복지 수혜를 받지 못하는 지하, 반지하, 고시원, 옥탑방 거주자와 기초생활수급자 탈락 가정, 3개월 이상 체납으로 인한 단전 가구 등 5500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가구를 상시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가칭) ‘위기가정 발굴 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과 기동상담팀(신설)을 가동하는 ‘위기가정 발굴 추진반’(반장 복지정책과장) ▲주민복지협의회, 자치위원회, 복지통장, 새마을 회원, 자원봉사캠프 회원 등으로 구성된 ’동주민센터 발굴단‘ ▲복지관, 관리사무소 등 ’민간기관‘으로 구성된 것.

구는 먼저 전문적이고도 체계적인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을 위해 전문인력 16명을 채용하고 서울시 인생이모작 센터 사례관리 서포터즈 9명의 파견을 요청했다.

인력 운용 내용을 살펴보면 16명의 전문인력은 영구임대아파트, 지하, 반지하, 옥탑방이 밀집된 14개 동주민센터에, 9명의 사례관리 서포터즈는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된 5개 동주민센터에 배치했다.

전문인력 16명은 일일 최소 10가구를, 사례관리 서포터즈는 일일 최소 5가구를 방문해 주거위기 가정, 저소득 의료 긴급지원 가정, 저소득 홀몸어르신과 생계 위기 긴급지원 대상자 등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화재, 수해, 생활고 등 긴급지원 사례 발생 시 현장출동 지원을 하고 동 주민센터와 민간기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사례 방문 지원도 한다는 방침이다.

위기가정 발굴 지원단의 전문인력과 사례관리 서포터즈의 상담지를 통한 탐문조사와 발굴단 의뢰 대상자에 대한 욕구조사 등 1차 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동 주민센터에서는 1차 조사 결과 대상자에 대한 방문(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 단순 서비스 대상자에게는 동 자체 휴먼서비스를 제공, 복합서비스 대상자에게는 구 희망복지지원단에서 공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조사 결과를 행복e음 시스템에 입력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 계층을 적극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관, 관리사무소, 어르신 돌봄센터, 종교단체 등에서 각각 관리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기관의 각종 서비스 자료의 연계·관리가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 민간기관의 복지서비스 제공 자료를 ‘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수혜 대상자의 지원내역 등을 세밀히 파악해 적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반 지역에 비해 복지수요가 많은 영구임대아파트 지역에 통장 20명을 신규 증원하여 영구임대아파트 1개동에 통장 1명씩을 배치, 최일선의 주민과 밀착된 복지도우미 역할 수행으로 자살예방 및 위기가정 발굴에 적극 나서는 그물망 복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외도 보건·의료 서비스를 위해 담당했던 방문간호사가 구청 보건소에 소속을 두고 활동했으나 복지수요를 감안해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에 1~2명의 방문간호사 총 15명을 고정 배치해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집중 돌보게 하는 현장중심의 복지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우리사회는 공급자 중심의 복지행정을 펼치다보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계층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살과 같은 안타까운 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면서 “구청과 동 주민센터, 민간기관 간 상호 연계와 위기가정 발굴 전문인력의 상시적 활동은 복지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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