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이 1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올해 2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월 계열에 편입된 GS E&R 임원들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하는 등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각오를 다져, 회사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진정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달성은 물론이고 미래 사업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집행하기로 했던 3조원의 투자 규모를 늘릴 것도 시사했다.
GS는 에너지 부문 2조2000억원, 유통 부문 6000억원, 건설 부문 2000억원 등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지난 2월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GS E&R의 경우,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GS그룹의 총 투자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비록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더라도 기본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R&D 투자를 포함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사업 기회의 발굴이 가능하고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하기도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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