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과 셋째 아들 사디가 카다피 정권 시절 고위 관리를 지낸 30여명과 함께 전쟁범죄와 살인, 납치 등을 한 혐의로 기소돼 이날 수도 트리폴리에서 재판을 받는다.
카다피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사이프는 2011년 11월 남부 사막 지대에서 반군에게 붙잡혀 진탄시 교도소에 구금된 채 국가안보 침해, 탈옥 기도, 새 국기 모독 등의 혐의로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아 왔다.
카다피는 모두 7명의 아들을 뒀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011년 봉기 이후 서방의 공습 등으로 사망했고 나머지는 체포됐거나 도피 중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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