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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수장, '소통채널' 마련해 직원 의견 듣는다

최종수정 2014.04.13 17:04 기사입력 2014.04.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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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시중은행들이 직원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은행 수장들이 직접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내부 소통안을 지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이달 중 전국 9개도의 영업본부를 돌며 직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8일 경북영업본부와 문경, 예천, 경산시지부를 찾아 영업점장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주하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올 2분기 금년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영업점장이 갖추어야할 덕목을 제시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 11일 취임 후 첫 '소통콘서트'를 갖고 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강서지역본부 영업점 전 직원 350여명을 만나 은행 영업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은행 발전 방안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외국환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내부 인트라넷에 '고객의 소리방' 신설,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행동연수 시행 등을 요청했다. 김한조 행장은 취임 100일 이내에 지방 영업점을 포함한 전국 지역의 영업점 전 직원들과 만남을 모두 가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신상품·신서비스 아이디어 창(窓)'을 통해 직원들이 신상품 및 신서비스 아이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제안사항은 상품관련 부서의 심의를 통해 실제로 개발·출시된다. 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는 상품과 서비스는 히트상품으로 선전해 별도의 포상을 내린다. 기업은행은 직원과 경영진간 소통강화의 일환으로 비실명 제안인 '소통엽서도 시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직원이 제안하는 혁신안을 경영진이 직접 듣고 평가하는 '하나 크리노베이션 프로그램(Hana Crenovation Program)'을 마련했다. 이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우수 제안사항은 실행과제로 채택돼 계열사에서 즉시 추진하게 된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지난달 20일 직원들을 본인의 자택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성 회장이 은행장 취임 2주년을 맞아 마련한 소통의 자리였다. 성 회장은 신입행원 시절 실수담과 각종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회장이 아닌 부산은행의 선배로서 직원들을 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와 각종 사건·사고로 뒤숭숭한 내부분위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일선 직원에 대한 수장들의 스킨십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직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업무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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