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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조생양파 산지 폐기 등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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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이 조생양파의 본격적인 출하시기에 맞춰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보관양파 격리에 이어 조생양파 생산 감축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정부)는 4월 중순 이후 양파가격이 회복세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이달 하순이면 무안산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데다 아직 창고에 남은 재고양파와 제주·고흥에서 양파가 동시 다발적으로 시장에 출하돼 양파가격이 지난해 도매시장 기준 ㎏당 2000원에 비해 현재 600원대로 떨어져 가격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달 13일 2차 무안양파가격안정대책추진협의회에서 협의한대로 지역농협이 일단 수매해 일시저장 및 수탁판매 등을 실시하고 군 단위 120여개 기관·사회단체가 나서서 대대적인 판매와 소비촉진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등 조생양파가 적기에 소진돼 수급안정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또 조생양파 생산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산지폐기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8일 제3차 무안양파가격안정대책추진협의회를 긴급히 열었다.

협의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자기희생의 각오로 생산 감축을 추진해야 양파 수급조절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 뒤 “정부의 ㎏당 215원 생산비 지원은 너무 현실적이지 못하고, 다른 지역 양파 주산지가 폐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수급조절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이날 협의회 결과, 최저생산비 보전방안으로 660㎡(200평) 기준 정부 지원금 86만원과 농산물안정기금 14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을 지원하고 폐기비용 일부를 농협에서 부담키로 결정, 양파 재배농가로부터 폐기 신청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안군은 연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정부 대책의 조기 추진과 지자체 공동역할을 조정해 주도록 촉구하는 건의를 해왔다”며 “생산 감축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농작물 관리비용 증가와 농가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월부터 양파 가격안정 대책을 발 빠르게 추진해 재고양파 440톤에 대한 시장격리가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 이번 조생양파도 선제적으로 가능한 많은 물량을 시장으로부터 격리해 양파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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