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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선거전, 흥행 실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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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김호산·양승일씨 불출마 선언…나상옥 조합장 ‘셈법’ 복잡해져
6·4지방선거 무안군수 선거전이 흥행 실패로 끝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나상옥 축협조합장, 김호산 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사무총장, 양승일 미래병원 이사장 등 세 사람은 ‘6·4지방선거에서 김철주 현 군수를 이기기 위해서는 1대1 선거구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당초 나상옥 조합장이 서삼석 전 군수의 힘을 빌려 김호산 사무총장과 양승일 이사장이 선거본부장으로 뛰어준다면 1대1 선거구도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후보 단일화에 힘을 쏟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승일·김호산씨의 불출마 선언으로 나 조합장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단독 출마 여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김철주 군수는 군정 주간업무보고 자리에서 “(내가) 군수에 들어오고 나서 소외됐다는둥 편 가르기를 했다는둥 독선을 부렸다는둥 이야기들이 있다. 내용을 떠나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나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앞으로 군정 발전과 화합을 위해 공직자들은 생각이 다른 군민들의 의견도 받아들여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군수가 이날 서삼석 전 군수를 직접 거론하면서 “서 전 군수를 비롯한 전직 공직자들은 실제로 행정을 해봤기 때문에 좋은 생각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그 분들의 뜻도 받아서 행정을 펴나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서 전 군수 측을 품으려는 김 군수의 노력이 두 후보의 불출마 선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나 조합장의 한 측근은 “나 조합장은 김호산·양승일 두 후보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출마 여부에 대해 아무 말이 없어 뭐라 답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나 조합장의 입장 표명만 남은 상황에서 나 조합장 측은 “현재 단일화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향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양승일 미래병원 이사장은 지난 1일 “군수 출마의 뜻을 접고 야인으로 살아가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일조할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호산 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사무총장도 2일 ‘꿈을 가슴에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출마 문제로 소홀히 했던 국민농업전남포럼과 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그리고 그동안 (출마와 관련해) 남편 옆을 지키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아내에게 돌아가야겠다”면서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부족한 저에 대한 기대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면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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