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 브랜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더 큰 이유" 반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애플간 2차 특허소송이 본격화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사는 이유'가 쟁점이 됐다. 애플 측 전문가 증인으로 나선 존 하우저 MIT 교수는 아이폰과 유사한 기능이 삼성폰 판매 급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삼성 측은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고려하는 두 가지는 브랜드와 운영체제(OS)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데 대해 20억달러를 배상할만 하다고 봤다. 그는 설문조사 대상자들에게 유니버설 검색, 배경 동기화, 빠른 링크, 자동 단어 수정, 밀어서 잠금해제 등 애플의 특허 기능과 화면 크기, 카메라, 와이파이, GPS, 음성인식 기능 등 다른 21개 부문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러나 그는 브랜드, OS, 배터리 수명, 롱텀에볼루션(LTE) 연결 등이 구매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묻지 않았다.
삼성 변호인 빌 프라이스는 반대신문에서 하우저 교수의 조사 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브랜드와 OS가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구매하기 전에 고려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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