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력한 하방압력 속에서 전일보다 6.2원 떨어진 1046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환율은 1045.50원까지 낙폭을 키웠고, 10시 28분에는 전일대비 7.90원 떨어진 1044.30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5년 사이 강력한 하단 저지선을 형성했던 1050원이 무너지면서 장을 살펴온 대기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전승지 삼성선물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 약세가 계속됐고,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진데다 주가가 올라 원화강세가 나타났다"면서 "신흥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다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도 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율 급락 속에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2000선을 돌파한 뒤 오전 9시58분 현재 1994.49로 소폭 하락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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