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자인증과 한국정보인증은 전날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5140원과 4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날도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6.23%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하반기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액티브X는 본인 확인 및 결제 등을 위해 웹브라우저를 외부 프로그램과 이어주는 기능을 하지만 해킹 등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온라인 결제 시장 활성화를 막는 동떨어진 규제로 지적받아 왔다.
이미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대안도 부상하고 있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들이 이달 들어 속속 도입 중인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일 페이' 등이다. '스마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한 번 등록해두면 이후 결제부터 복잡한 팝업창 대신 휴대픈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체들은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할뿐더러 매번 결제할 때마다 신용카드 정보가 전송되지 않으므로 더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정보보안 산업은 2012년 1조5000억원, 2013년 1조7000억원에 이어 내년까지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닥 지수가 1.11% 하락한 가운데서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듯 올해 정보보안 관련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26.2%)은 코스닥지수 상승률(9.1%)를 웃돌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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