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7일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7.2%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특히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7.6%로 지난번 예상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7.7%)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5% 보다는 0.1%포인트 높다.
세계은행은 자료를 통해 중국 당국이 추진하는 경제 개혁은 단기 비용이 들고 성장이 늦어져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투자 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지만 가계 소득 증가 및 도농 격차 감소로 국내 소비가 늘면서 투자 증가율 감소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축소(테이퍼링) 여파에 지금까지 무난하게 대응한데다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권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