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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기업의 그늘]안심폰 빼면 불안한 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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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혁 에스원 대표

윤진혁 에스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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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삼성전자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안심폰으로 개인 보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내놓은 개인 보안서비스 '세콤 블랙박스'와 '지니콜'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스원의 안심폰 열풍이 삼성전자 후광 효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7일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선보인 에스원 안심스마트폰 서비스가 초기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작년 9월 출시된 안심 피처폰이 월 3000~3700대 정도 판매되었다면, 안심폰 대수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해 총 5300대를 판매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전체 안심폰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윤진혁 대표가 공표한 '연내 10만대 판매' 목표에는 못 미치지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안심폰의 인기 비결을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담긴 단말기에 에스원의 보안 서비스를 넣은 것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는 것이다. 에스원 역시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으며, 판매 역시 삼성전자의 유통망인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삼성전자 없이 에스원만의 고유 서비스로 내세운 지니콜 시리즈는 사장 위기에 놓였다. 첫 지니콜 시리즈인 '지니콜i'는 삐삐 형태의 전용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했으나 스마트폰에 밀리며 지난해 9월 단말기 신규판매가 중단됐고, 이를 스마트폰 앱으로 옮겼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야심차게 선보였던 세콤 블랙박스도 존재감이 미미하다. 집에 블랙박스를 두고 집안 상황을 스마트폰 앱으로 살펴볼 수 있지만 통신사들이 결합상품으로 유사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경쟁력이 약해졌다. 에스원은 이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개인 보안 서비스 '지니콜U'를 무료 제공하지만 실 사용자는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후광을 입은 제품만 잘 나가는 것은 에스원의 경쟁력을 의심하게 만든다"면서 "에스원 안심폰이 잘 팔리긴 하지만, 에스원 자체 경쟁력만으로 개인ㆍ가정용 보안 시장을 선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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