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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00선, 외국인 매수세에 올들어 '첫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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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뚫고 올라갔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사자 행진에 힘입어서다.

2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열었다. 오전 11시25분 현재 1996.42를 기록, 2000선 안착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이 132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작년 1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6조2696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26일부터 전일까지 1조7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대표 대형주 업종인 IT업종과 자동차 업종에서 각각 4616억원, 345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로 귀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외국인의 귀환은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추세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외국인 수급 귀환은 특히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수요가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있는 이달 중순까지는 중국 정책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중국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완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돼 한국 및 신흥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급이 늘고 있으며 디스카운트 해소가 시작됐다"고 짚었다. 특히 그동안 상당히 저평가됐던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들이 외국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추세에 대한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 특히 한국 증시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나스닥 시장의 경우 기존에 비해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우리 증시도 이제 주가가 상단부로 올라오면서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각국의 경제지표 발표도 예상치에 비해 미달되는 사태가 많아지면서 돌발 변수에 따라 주가 하락과 수급 악화가 일어날지 아직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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