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조직문화 쇄신 위원회는 2일 인사(HR), 내부통제,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걸친 쇄신안은 발표했다. 내부 경영진 및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문화 쇄신 위원회는 올해 1월 발족한 이후 총 6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종 쇄신안을 확정했다.
우선 줄서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인사기준 사전예고제와 부서장(임원) 및 팀원의 인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원스톱 인사를 실시한다. 인사 청탁 정보는 HR시스템에 별도 관리하고 반복적 청탁직원은 불이익 조치하기로 했다.
또 인사에 대한 직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사기준을 정해 사전 설명 및 공유하는 인사기준 사전예고제를 도입한다. 특히 부 공모시장을 상시 운영해 평상시에도 직원들 스스로 경력 및 장점을 관리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적재적소 인력배치를 실시한다. 준법감시인, 글로벌사업부장 등 전문성이 필요한 보직에 대해서는 외부공모제를 도입한다.
KB금융의 조직문화 쇄신안에 앞서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1일 조회사를 통해 이달부터 영업점 평가에서 영업점 고객만족도조사(CSI)를 폐지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행장은 "형식적인 고객서비스(CS)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호한 의지"라며 "실질적인 현장형 CS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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