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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유럽 수출단가 최고…1대당 1만781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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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등 다양화 전략 먹혀
평균 1만4948달러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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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자동차회사가 주요 대륙별로 수출하는 완성차 가운데 유럽지역 수출물량의 대당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산 자동차업체의 각 대륙별 수출대수와 총 수출액을 조사한 결과,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유럽 기타 지역에 수출하는 차량의 대당 가격이 1만7819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U 지역 수출물량도 1만6927달러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 완성차회사의 평균 수출단가는 대당 1만4948달러였다.

유럽지역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차량의 가격이 1만6731달러였으며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1만5242달러), 태평양(1만4820달러), 중동(1만4070달러)지역이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수출하는 자동차의 대당 가격은 각각 1만2895달러, 1만2181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버스ㆍ트럭 등 상용차를 포함한 수치로, 외형적으로는 북미지역이 수출대수나 금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유럽지역이 수입하는 한국산 차종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2월간 북미지역에 수출한 완성차는 총 16만3350대로 전체 수출대수의 3분의 1 가량이다.
주요 업체별 승용차 물량만 비교하면 르노삼성자동차가 대당 1만7250달러, 쌍용자동차가 1만6647달러로 높은 축에 속했다. 두 회사의 수출물량은 국산차업체 가운데 낮은 수준이었으나 중형급 이상 차종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당 가격이 비싼 차를 주로 수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1만5693달러), 한국GM(1만4336달러), 기아 (1만3881달러) 등은 소형차 수출비중이 커 대당 가격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나 트럭 등을 수출하는 대우버스나 타타대우는 절대적인 물량은 적지만 대당 가격은 6만~7만달러 선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산 완성차의 전반적인 수출단가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009년까지만 해도 국산 완성차의 평균 수출단가는 1만692달러였지만 지난해 1만4543달러로 5년 만에 36% 정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싼 소형차 위주로 수출했으나 최근 들어 해외에 파는 차종이 커진 데다 SUV 등 차종이 다양해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완성차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는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물량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대형급 이상 승용차나 상용차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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