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이노텍 은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조명 및 건축 박람회 2014(Light + Building 2014)'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2300여개사가 참가해 조명, 전기 엔지니어링, 주택 및 건물 자동화, 건축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출품하는 세계 최대의 조명전시회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자연 빛에 가까운 색 재현성(CRI)과 와트당 167루멘(lm/W)의 광효율을 갖는 하이파워 패키지 제품, 광효율을 최대 와트당 190루멘(lm/W)까지 향상시킨 미들파워 패키지 제품이다.
광효율은 단위전력(1W)당 방출되는 광량(lumen)으로 조명의 에너지 효율 등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다. 광효율이 높다는 것은 동일한 전력량으로 더 밝은 빛을 낸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무선조명제어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건물의 조명을 무선으로 제어해 볼 수 있는 체험 존도 마련, 지능형 LED 조명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한 전원공급장치, 방열 장치 및 벌브 모듈, 다운라이트 모듈 등을 모두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에코시스템(Eco-System)을 통해 고객의 제품개발 기간 단축과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LED조명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럽 및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유럽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LED조명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다. 점유율 43%를 차지한 아시아 지역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유럽에서는 2012년부터 모든 백열등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돼 이 지역의 LED조명 보급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2012년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LED조명은 2014년 27조, 2015년에 40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체 조명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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