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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마트서 갈치·소고기 훔친 사연

최종수정 2014.03.28 08:42 기사입력 2014.03.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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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70대 독거노인이 3만원어치 소고기와 갈치를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A(74)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3만원어치 갈치 두 마리와 소고기 한 팩을 훔치려다 마트 직원에게 적발됐다. 양손에 비닐봉지를 든 할머니가 계산대를 그냥 통과하려고 하자 직원이 이를 저지한 것. 영수증을 보여 달라는 직원의 요구에 할머니는 묵묵부답 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할머니는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그만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이 할머니 신원을 조회해 보니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이었다.

할머니가 혼자 살기 시작한 것은 남편과 이혼한 2008년부터였다. 미국 유학을 간 외아들은 20년째 감감무소식이었다. 할머니는 현재 서울 강동구의 월세 20만원의 단칸방에서 홀로 살고 있다.

수입이 전무한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받는 35만원 가량의 돈으로 월세를 감당했다. 월세 내기도 빠듯해 라면으로 매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할머니는 경찰에서 "마지막으로 고기를 먹어본 게 넉 달 전"이라며 "그날 무작정 마트로 향했고, 뭔가에 홀린듯 좋아하던 갈치와 소고기를 챙겼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마트 측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지만 그렇다고 절도를 눈감아 줄 수는 없었다.

26일 서울동부지검 검찰시민위원회에 할머니 사건이 올라오자 시민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하는 기소유예 처분을 건의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고 할머니가 쌀과 휴지, 무료 점심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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