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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3총사, 1분기 '갤럭시 쇼크' 벗어날까

최종수정 2014.03.20 11:30 기사입력 2014.03.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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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00억원대, 삼성SDI BEP 수준 영업익 기록해 흑자전환 전망…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익 감소 예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일제히 '갤럭시 쇼크' 직격탄을 맞은 삼성 계열사 3총사가 올해 1분기 실적 쇼크에서 벗어날 지 주목된다. 드라마틱한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지난해 4분기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5가 출시되는 2분기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증권가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SDI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직전 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서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88.8%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1분기 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직전 분기 395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신경영 격려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 지출이 줄어든 데다 오는 4월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판가 인상, 주문 증가, 가동률 상승 효과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갤럭시S5에 공급하는 부품이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주문 물량 자체가 늘면서 영업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손익분기점(BEP) 전후의 영업익을 기록해 전분기 556억원 적자에서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재고 조정으로 물량 공급이 줄었지만 1분기 소형 2차전지 물량 증가, 판가 상승으로 마진이 7%대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순조로운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신규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선방할 경우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기, 삼성SDI와 비교해 실적 개선의 여지가 적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익을 적게는 손익분기점 소폭 상회에서 많게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직전 분기 영업익은 1100억원을 기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인 데다 TV 시장에서도 1, 2월 가격 인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4분기 삼성 휴대폰 재고 조정이 해소되고 3월부터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가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삼성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해 4분기 주요 계열사 실적 쇼크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실적 반등을 견인할 버팀목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삼성전기는 1000억원 이상, 삼성SDI는 200억원 이상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분기 대비 영업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갤럭시S5 출시 직전인 3월부터 주요 계열사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실적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갤럭시S5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실적 모멘텀 회복 추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보급형 스마트폰 스펙 고사양화로 납품 단가 하락 우려 또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 "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 갤럭시S5 출시에 따른 가동률 회복, UHD 커브드 패널 경쟁력 회복 등으로 2분기부터는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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