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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문오동나무 복원’ 비밀의 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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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 선생 생가 후계목 500여 그루 증식…보급운동 본격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선시대 사육신(死六臣) 중 한 명인 매죽헌 성삼문을 기리기 위한 ‘성산문오동나무 보급운동’이 충남서 펼쳐진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 선생 생가에 자라고 있는 오동나무(자목)의 후계목을 3년간 연구한 끝에 최근 대량증식에 성공, 올부터 보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보급될 성삼문오동나무는 이날 홍성군 홍북면 성삼문선생 영정봉안식 때 약 50그루 심어진다. 이후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문절사 주변에 20그루, 논산시 가야곡면에 있는 성삼문선생 묘역 주변에 30그루를 심는다.

성삼문오동나무 후계목 증식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안을 계기로 시작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문화유산의 상징적 항구보존을 통한 자연사랑, 애향심 높이기 등을 위해서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011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조직배양, 뿌리삽목 증식으로 최근 500여 그루의 성삼문오동나무 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보급될 오동나무는 모본의 뿌리를 낮은 온도에서 저장해 근삽(뿌리삽목)으로 묘목을 증식하고 나무줄기의 눈(牙:bud) 조직을 써서 시험관에서 대량으로 키운 뒤 밭에서 순화과정이 충분히 이뤄져 자연환경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성삼문오동나무의 보급운동은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나무를 찾아 보급함으로써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강수목원 내 스토리텔링 거리 만들기 등 보급사업을 꾸준히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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