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이 ±2%로 두 배 확대된 가운데 올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두 배로 확대한 이후 잇달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ANZ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들며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5년만에 처음으로 평가절하 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달러당 6.0539위안에서 마감됐었다.


BOA는 연 말 까지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10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제시한 환율 전망치 6.0위안 보다 위안화 가치가 더 내려갈 것으로 진단한 것이다. BOA는 최근 중국에 대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7.6%에서 7.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ANZ은행도 위안화 환율이 연 말 달러당 6.08위안까지 올라 올해 위안화 가치가 이례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ANZ은행은 연 말 위안화 환율을 5.98위안대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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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는 전날 위안화 환율 1개월 전망치를 기존 6.07위안에서 6.20위안으로 조정했고 12개월 전망치는 5.96위안에서 6.05위안으로 수정했다. 싱가포르 유나이티드오버시뱅크(UOB)도 6.02위안이었던 연말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6.05위안으로 조정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1920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1월 14일 환율 6.0406위안을 찍으며 2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현재까지 2.4%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위안화 가치가 2.9%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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