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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8경, ‘그림이 있는 정원’ 45억에 주인 바뀐 안타까운 사연

최종수정 2014.03.17 09:04 기사입력 2014.03.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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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들을 위해 조성한 수목원인 충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이 경영난 끝에 열린 법원 경매에서 결국 다른 사람의 소유로 넘어갔다.

16일 홍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경매법정에서 시행된 6차 경매에서 홍성 8경 ‘그림이 있는 정원’은 45억1000만원에 입찰한 이모씨(55·경북 상주)에게 낙찰됐다.

낙찰 금액은 지난해 8월 중순 실시한 1차 경매가격 197억9600여만원의 22.7%에 해당한다.

2005년 문을 연 ‘그림이 있는 정원’은 8만9548㎡의 대지 위에 건물 9개동(3005㎡), 목본류 460여종, 초본류 870여종 등 1300여종을 갖춘 개인 수목원이다.

홍성군이 지정한 대표적 관광지인 ‘홍성 8경’ 가운데 ‘제 4경’으로 인정받을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경매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 수목원은 임 대표가 아들인 ‘구필화가’ 임형재 화백(46)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 화백은 1987년 대학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됐다. 임 대표는 일어설 수 없는 아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사고 후 10년이 지난 1996년 임 화백은 아버지의 정성에 화답하듯 손대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임 화백은 199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이라는 성과를 냈고, 현재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홍성 8경 낙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림이 있는 정원 홍성8경, 결국 넘어갔구나", "그림이 있는 정원, 홍성8경 욕심낸 탓이지", "그림이 있는 정원 홍성8경, 아쉬운 일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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