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보유하고 있다가 비밀 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미군 동남아 번역·심문소(SEATIC)가 1945년 4월 버마(현 미얀마)에서 체포된 일본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일본군이 군대 위안부를 운영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다른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기밀해제 문서에 따르면 1945년 4월25일 미군 정보원이 중국 여자간호사를 인터뷰한 결과 일본 육군 군의관이 매주 금요일 중국 만주의 위안소를 방문해 '여성(위안부)'들을 상대로 정기 검진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위안소에는 1급으로 분류되는 일본 여성 20명, 2·3·4급으로 분류되는 한인 여성 130명 등 모두 150명이 있었으며 모두 성병에 걸려있었다고 문서는 밝혔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 같은 비밀문서 등을 토대로 자체적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안부 등 운영과 관련해 만행을 저지른 일본군 전범 16명을 1996년 12월 입국 금지했으며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만 기밀해제 시한이 되지 않아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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