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된 이후 2년 동안 관세 인하 등 혜택을 누린 자동차부품과 석유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인 혜택품목은 자동차부품과 석유제품 등으로 모두 발효 이후부터 2년 연속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혜택품목 수출은 발효 1년 전 370억달러에 비해 발효 2년차 377억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혜택품목의 수입도 발효 1년 전 207억달러에서 2년차에는 228억달러로 10.1% 많아졌다. 비혜택품목 수입은 256억달러에서 195억달러로 23.8%나 감소했다. 혜택품목인 원동기·펌프와 농약·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비혜택품목은 반도체, 항공기 및 부품 등 수입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그러나 FTA 발효 1, 2년차에 관세가 대폭 감축된 오렌지, 체리, 포도 등 일부 신선과일 수입액은 발효전 대비 각각 7.7%, 92.4%, 93.0%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FTA 발효 이후 2년간(2012년 3월15일~2014년 3월14일) 80억4000만달러로, 발효 전 2년간(2010년 3월15일~2012년 3월14일) 44억600만달러 대비 82.5%나 늘어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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